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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설탕 절임]
오늘은 우리 두 사람이 만난지 꼭 22일이 되는 날 입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하굣길의 하늘이 유독 예뻐보이고, 늦은 봅바람에 실려오는 꽃 향기가 감미롭습니다.


선배는요?

그보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있니?

오늘은 N월 N일, 도쿄의 날씨는 북서풍이 불어와서 온화한 날씨며 미세먼지는 좋음.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봄 날씨네요.




그렇죠!


말을 마친 시즈카가 가방의 서류 더미 사이에서 꺼낸 것은...
예쁜 병에 담긴 사탕입니다.

그 병은, 정교한 유리조각으로 되어있는 유리병으로, 투명하게 보라색 사탕이 비치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네요.



(지나서 못 챙겨준 얼굴,,,)



제가 단 걸 먹는 걸 본 적이.. 있었나요? (사실 알레르기가 있단 사람의 얼굴.. 인 척 한다)

(뭐,,,)
그러고보니.... (조금 많이 심각한 표정)




한 번 구경해보는건 어때? (사탕병 톡,,,)

이런 사탕 브랜드가 있던가~..? 사탕 관련으로 뭔가 알아낼 순 없을지 관찰 해봅니다!
정밀하게 컷팅된 유리면이 돋보이는 병 입니다. 돋보이는 장식으로는 요정 모양 장식이 새겨져 있네요.

사탕의 요정인가요~.. o0(호두까기 인형)
실용성도 생각했는지, 유리병 치고는 매우 가볍습니다.
열어보면, 제비꽃 설탕 절임이 가지런하게 놓여있습니다.
한 쪽에는 [바이올렛 가든] 이라고 음각된 상표가 보이네요. 아무래도 이 상표에서 만들어진 사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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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도 있어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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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는 유리병의 상표를 보자, [바이올렛 가든]이 최근에 제비꽃 꽃밭으로 인기를 끈 가까운 동네의 화원 이름이라는 것을 떠올립니다.



(머 먹여줄까?)


(흐뭇한 표정....)









(입 텁 막음;)

내 옷장에서 살면, 불편할텐데~?

사실 옷장 안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이 있거나 한 게 아니라면 거기서 살 리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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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들어가서 쉬시는게 좋겠네요. 내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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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이네요, 세이. 오늘 역시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는 날 입니다.
세이는 평소와 같이, 익숙한 길을 지나 학교에 왔습니다.
수업 시작 전, 아침 조례를 위해 학생회실로 가보았지만, 분위기는 평소와 다르네요.

학생회실은 특별히 무언가 변한 풍경이 있나요?
그러고보니, 이 시간이면 늘 있어야 하는 자리에 시즈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부회장이 그 자리에 서서 서류를 정리중입니다.

부회장씨한테 말을 걸어봅시다.
부회장: 어어, 왔어? 오늘은 좀 바빠서, 이야기 하고 있을 틈이 없네...

부회장: 오늘 하루는 너도 바쁠거야, 아까 하나레이시군은 학교에 왔었는데... 안색이 안 좋아보여서 선생님께서 조퇴시켰거든.

선배가 없으면 전력의 50%는 사라진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독설...)
부회장: 그래서 말인데... 집에 같이 가지 않아? 뭐 아는거라도 있으면 말해줘, 어서 나아야 이...(서류더미를 보며...) 전력의 반 이상이 돌아올 것 같은데.

부회장: 뭐... 그런건가? 가능하면 병문안이라도 가보고 싶은데, 오늘 내로 일을 끝낼 수 있을지가 모르겠네. 난 못 갈 것 같으니까 너라도 가보는건 어때?

부회장: 하지만 나보다 네가 하나레이시군 이랑 더 친할거아냐? 게다가 난 집이 어딘지도 모른다고. ~뭐, 부탁할게. 오늘은 선생님께서도 도와주신다고 했으니까.
아, 곧 수업 종 치겠는데... 여하튼, 부탁 좀 할게?


세이가 학급으로 돌아오자, 타이밍 좋게 수업종이 울립니다.
오늘의 수업은 다른 요일과 달리 조금 더 일찍 끝나는 편 이네요. 시즈카의 집에 가본대도 귀가시간이 늦지는 않을 것 입니다.
시즈카가 없는 하루지만, 별 상관 없다는 듯, 물 흐르듯 수업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부회장이 부탁한 대로 시즈카의 병문안을 가는 것 뿐입니다.


세이는 시즈카의 집으로 향합니다.
어제와는 달리 늦봄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쌀쌀한 것 같네요.
어제의 향긋한 꽃내음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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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의 집에 가는 도중, 길목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인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시즈카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따라가볼까요?
(은밀행동/추적 기능치 있단 어필)
세이는 재빨리 따라가보았지만, 그 곳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즈카의 집은 학교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덕분에 찾아오는 시간은 짧네요.
세이는 시즈카의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니, 시즈카가 문을 열어줍니다.
다른 가족들은 외출중인 것으로 보이네요.

시즈카는 편한 잠옷을 입고 있습니다. 안색은 확실히 좋지 않아보이지만, 특별히 심각하게 아파보이진 않네요.

아, 혹시 병문안이라도 와준걸까? (파핫)











곧 환절기니까~... 주의하는게 좋죠. (호로록)


그렇다면 당장 의료면허 취소를... (휴대폰 스윽)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어, (녹차 호록,,,)


있으면 진찰받기 좋으니까, 의사는 한 명이 좋다고 생각해. (애써,,,, 둘러대봄,,,)


오늘 학교는 어땠어? 바쁠 것 같은데.

선배가 없어서 재미가 없었어요. (ㅜ)





닮은 사람이란건, 가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좋아하지 않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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빢쳐




아, 벌써 해가 지는구나.. 음~ 돌아가야 하지 않겠니. 시간이 늦으면 위험할텐데.



엉망인... 부회장씨 얼굴처럼. (부회장씨:?)










세이는 시즈카의 집에서 나와, 세이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늘에는 노을이 져있고, 여전히 날씨는 조금 쌀쌀합니다.
잠이 들고, 내일 아침이 되면 다시 시즈카가 학교로 돌아와 있겠죠.
세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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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왔습니다.
그야, 이야기 한 대로 시즈카는 학교에 왔을테니까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학생회실로 향하면...
어째선지, 어제와 같이 시즈카의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부회장을 다시 한 번 찾아봅니다.

부회장: ~? 아, 잘 왔어. 늘 그랬듯이~ 오늘도 바쁠거야, 수고좀 해줘. (세이의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부회장: 선배라니, 누구?

설마 학생회장 자리를 노리려는 선배의 음모인가요?
부회장: 아...~
그런 애가 있었나?

그럼 우리 학교 학생회장은 누구인데요?
어제 너무 과부하해서 뇌가 맛이 간건가요?
부회장: 학생회장은 세키가하라군 이잖아?

금시초문인데요, 그런 촌스러운 이름.
부회장: 너야말로 무슨 말을 하는거야, 어제 부리해서 어떻게... 된거냐? (빤,,,)

부회장: 아니? 회장은 늘 건강... 건강한가? (흠) 원래 우리 학생회는 바빴잖아,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

부회장: 학생회 명단이라도 볼, 아. 선생님께서 부르신다. (손에 명단을 쥐여주며)

명단 종이를 살펴봅니다.. 명단에 하나레이시 시즈카라는 이름은 정말로 없나요?
부회장: 난 다녀올테니까, 넌... (빤...) 뭐든 확인 하고 바로 일 시작해야해, 알았지?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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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는 학생회 명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부회장의 말과는 다르게, 명부에는 확실히 시즈카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 사람, 역시 미쳤던건가?
세이! 자유행동입니다! 맘대로 움직여보자


선생님을 찾아가봅니다.
세이는 선생님을 찾아 교무실로 향합니다.

세이는 대교무실로 향했습니다.
아직 조례전이어서 그런걸까, 선생님들은 대부분 자리에 계십니다.

선생님: 아, 좋은 아침이구나 세이? (조금 피곤한 얼굴...)
그래서, 무슨 볼일이 있는걸까? (커피를 홀짝이며 의자를 돌려앉았다)

시즈카 선배를 전혀 모르겠다고 하더니, 학생회장이 세키가하라 라는 사람이라고 하질 않나..
선생님: 아하하, 걔는 늘 그래~ 언제 제대로 일 하는 것 봤니, 하지만... 하나레이시 라는 이름은 학생부에 없지 않니?

선생님: 세이시를 이야기 하는거라면, 2학년일텐데....

선생님: 어라, 그러게... 명부를 잘못 뽑았나? 알려줘서 고마워, 세이. 또 부회장이 실수를 했나보네. (이마를 짚는다...)

선생님: 그럼, 이건 내가 고쳐두도록 할게. 곧 조례시간 아니니? 돌아가도 좋아.

선생님: 응? 우리 학교 학생회장은 세키가하라 미나토군이잖니. 무슨 문제라도 있어? 설마 늦봄에 더뮈먹은건 아니지~?

선생님: 혹시 모르니 시원한 물이라도 떠다줄까? 네가 아프면 학생회 전력의 반쯤이 날아가버린다구. (못,,, 들었어,)

선생님이랑 단체로 제 서프라이즈를 하는 걸까요? 심리학 판정..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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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쳐
어려움 판정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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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래, 한 번 들렀다 가보는게 좋겠구나. 그럼 이따... 점심시간에 보도록 하자.
세이는 양호실로 향했습니다. 마침 때맞춰 수업종이 울립니다.


수업이 끝나고 양호실에 갑니다! 선생님한테 앞뒤잘라먹고 보건실 사용일지를 열람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아주 중요한일이에요
세이는 교실로 돌아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별 영양가 없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세이는 양호실로 달려갑니다.
양호 선생님: 무슨 일이니?
갑자기 사용일지를 보여달라니, 음...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걸까?

양호 선생님: 시즈카? 하나레이시라는 이름은 아는데. 세이시군과 착각한건 아니고?

양호 선생님: 형이라니,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게다가... (곰곰) 시즈카라는 아이가 이 곳에 온 기억은 없어.

양호 선생님: 그래, 건강한 하루 되렴~

아, 물증으로 제비꽃절임 유리병을 찾아봅니다.


세이는 제비꽃 설탕 절임이 든 유리병을 꺼내보았습니다.

하교하고 선배의 집에 가볼까요?

세이는 시즈카의 학급으로 향했습니다.
학급으로 향하는 도중.... 어라?
교실 앞에,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선배, 잠시만요.. 선배 이름이, 하나레이시 시즈카가.. 맞죠?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시즈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손을 흔듭니다.


신분세탁이라도 하셨나 하고... (;;)

그보다, 오늘 학교 끝나면 같이 그 사탕, 하나 더 사러가는건 어떨까?

아, 선배도 드시게요?

어디보자, 여기서...~ 걸으면 얼마 걸리지 않았지, 30분 정도였나?



세이는 시즈카의 안부를 확인하고,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점심시간, 그리고 수업이 모두 끝나고...
종례를 마치면, 교실 밖에는 시즈카가 서있네요. 살짝 손을 흔들어보입니다.





보건선생님까지 매수하다니...

여튼, 가려면 걸어야 하는데.... 30분 걸으면 힘들거야. (메타적으로 체력보며)







두 사람은 택시에 올랐습니다.
[바이올렛 가든] 까지는 걸어서 30분이니, 택시라면 10분도 걸리지 않겠죠.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이름에 걸맞게 보라색 간판이 아치 형태로 귀엽게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는 연보라색 매표소가 있고, 직원이 웃음을 짓고 서있네요.

그럼 들어가도록 하자, 세이.

(일단 쫄래쫄래 따라가자)

(귀여운 강아지 보는 시선으로 세이 봄,...ㅋㅋ)

직원: 어머, 어서오세요! 손님께서는 제비곷 꽃밭에 바로 가실 수 있는 특별한 분이시네요. 이쪽 입구로 가주시기 바랍니다아~




그냥, 서비스일지도 모르지~?


그러니 바로 갈 수 있다는건 행운 아닐까 싶구나.



제비꽃 꽃밭의 입구는 서양식 건물로 지어져 있어, 정원을 가로지르는 긴 복도를 지나게 되어있습니다. 기둥 사이로 정원이 헌히 보이는 구조네요.



비가 와도 분위기 있을 것 같아요.

비가 오면, 큰 우산을 쓰고 다녀도 좋겠지, 아. 저 꽃 예쁘지 않니?

(뭔가 떠올랐단듯 슬쩍 선배 목 뒤 살펴봄..)
(멍.. 없지?)
시즈카가 가리킨 꽃은 노란 튤립입니다. 늦봄이라 그런지 이미 만개했네요.


산모기가 기승이니까요.
노란 튤립~.. 그러고보니 노란 튤립은 어쩐지 조금 생소한 느낌이네요.
노란 장미의 꽃말은 질투.. 비슷한 거였던 것 같은데, 노란 튤립도 그런 거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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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성공했어ㅠㅠㅠㅋㅋㅋㅋㅋㅋ
시즈카는 평소보다 다소 기뻐보이나, 어쩐지 그 모습이 시즈카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얼굴이 빨개졋다,,,)








더 볼 것 없으면 바로 사러가도록 할까?



노농담이에요; 그럼 꽃 좀 더 보다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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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정원 중간중간에 피어있는 꽃들이 시들어있다는 착각이 듭니다. 활짝 만개한 튤립조차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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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이는 더한 것도 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착각 좀 한다고 무슨 일이 생길리가 없죠.





시즈카와 세이는 복도를 나서 제비꽃 꽃밭에 도착했습니다.
제비꽃밭 앞에는 서유럽풍으로 꾸며진 기념품샵이 나옵니다.
아마, 이 곳을 지나야 제비꽃밭의 산책로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이도 오라는 손짓..)

세이와 시즈카가 기념품 샵으로 들어가자, 각종 압화로 만든 여러가지 기념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 이 화원은 제비꽃 말고도, 아까 본 것과 같이 다른 꽃밭도 많이 있는거겠죠.
그 중 당연히 돋보이는 것은 역시 특별 전시처럼 꾸며놓은 제비꽃 선물 코너입니다.
제비꽃 찻잔, 제비꽃 압화로 만들어진 열쇠고리가 눈에 띄네요.



직원: 손님은 이미 그 사탕의 값을 치루셨기 때문에 돈은 필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 설마...
설마... 혹시...




화원을.. 사셨었구나... 선배 건물이셨구나...


직원: 여기 사장님은.. (풉,,,) 2@=ds+ 이십(킥) 니다..(ㅋㅋ)




여튼,,, 감사합니다. (서둘러 기념품샵 나옴,,,)

(알려달라고 직원분한테 칼을 들이밀고 협박할수도 없고)


기념품 샵을 나오자, 보라색 꽃이 지평선을 넘을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하늘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처럼 새파랗습니다.
제비꽃이 이렇게 많이 보이려면 분명 엄청난 양의 꽃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근처에 이렇게 넓은 부지가 있었던걸까요? 세이는 그 것에 조금 의문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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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여긴 확실히 부자연스럽네요. 홀로그램도 아닌데..
도쿄에 이정도로 넓은 땅이 화원으로 있던가?




아, 선배랑 닮은 사람도 봤었어요. 근데 이건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닌데.





들어줄 수 있을까?


큰 일은 아냐, 음... 이 사탕 말이지, 내게 전해줄 수 있을까? (네 손에 제비꽃 설탕 절임을 쥐여주며)

선배는 제 앞에 있는데요?



이 제비꽃 설탕은, 이걸 건네주면 건네준 사람이 설탕인형이 되는 사탕이야.
그럼 이전에 사탕을 건네준 시즈카는 지금쯤, 설탕인형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네.


학교에서와 같은 일이 벌어진걸지도 모르겠네.

지금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건 저 말고 또 누가 알아요?

없을거라고,,, 생각해,


그 세계에서의 너는 이미 설탕인형이 되어버렸으니까,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걸 막기 위해 내가 여기에 왔어.


난 여기서 나갈 수 없어, 그래서 네가 전해줘만 해.

... ... 일단은 믿어는 보겠는데, ...
그쪽은 설탕인형이 되어도 상관없어요?

상관 없다면... 그건 아니겠지만, 그래서 세이, 너는 전해주지 않을거야?



금방 다녀올거니까, 가만히 목닦고 기다리기나 하세요.







가는길에 아까 직원한테 1꼬라봄 주고 갑니다(;;)

세이가 정원에서 나와보니, 입구는 사라져있습니다.
뒤에는 이미 망해버려 폐업한 화원만이 남아있네요.

꽃밭의 꽃들은 이미 다 시들어있으며, 한 쪽에 떨어진 전단지에는 작게 제비꽃 설탕 절임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이의 옆에 있던 시즈카 역시,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세이는 택시를 잡고, 시즈카의 집으로 향합니다.
도착하면, 집에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문이 잠겨있지 않습니다.

현관문 안쪽에는 저녁식사를 챙기라는 메모가 붙어있으나, 시즈카의 동생 이름만이 적혀있을 뿐 입니다.
그럼 이제 세이는 어떻게 할까?

시즈카의 방문은 조금 열려있습니다. 아무도 시즈카의 존재를 모르는 듯이, 방 앞을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방 안으로는, 침대에 조용히 누워있는 시즈카가 보입니다. 왠지 인형처럼 안색이 창백해 보입니다.
그 모습은 깊게 잠든 것 같아 보이지만, 어쩌면 깨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세이는 알고있죠.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게 분명하네요.


세이가 유리병을 내려놓자, 누워있던 시즈카가 크게 기침합니다.
그리고 곧,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o0(반응 빨라..)
하지만 눈을 뜨진 않습니다. 아마 내일이면 완전히 돌아와 있을 것 같네요.

세이는 시즈카의 안부를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정말로, 내일이면 다시 시즈카와 만날 수 있겠죠.
모든 일이 해결되었으니, 편히 잠들어도 좋을 것 입니다.
그렇게, 세이는 하루를 마치고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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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세이는 눈을 떴습니다.

세이는 시즈카에게 전화를 겁니다.
발신음이 두어번 가는 듯 싶더니...
찰칵,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이 며칠인지 확인해보셨어요?

...그러고보니, 오늘 날짜가 이게 맞던가? 시계가 고장났나봐, 고치고 가야할지도 모르겠네.

(라고 시즈카가 말햇스ㅂ니다)
(허억) 일단 학교 가는 길에 보도록 할까?


일어나보니 사탕이 있길래, 혹시나 해서 말이야.


그럼 정말 학교에서 보자?

이상한 사람.. 따라가지 마시구요. (중요)

찰칵, 전화가 끊겼습니다.
다행히 시즈카는 정상으로 돌아온 모양이네요.
이제 정말 그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평소의 학생회실에는 시즈카가 바삐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즈카가 건네주는 제비꽃 설탕절임을 먹으면, 어쩐지 쓴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설탕의 단맛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E. 씁쓸한 설탕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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