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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알/coc

[우리 다시 만난다면 사막의 별을 보러 가자.]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야노코지 세이

by 온실속화초 2018.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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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난다면 사막의 별을 보러가자.]
...
눈을 깜빡, 두어번 뜨고 나니 훅 불어오는 낯선 냄새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그 때, 덜컹거리는 기차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눈부신 빛 사이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잘 잤어?
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흐아암)
어라, 여기 어디~..?
청연 (GM): 관찰 다이스 굴려볼까용?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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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조용한 기차 안.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에 앉아있는 사람, 하나레이시 시즈카.
평소와 같은 옅은 미소를 띈 채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상합니다. ...그는, 분명 나와 함께 죽음을 택했텐데.
그렇다면....
하나레이시 시즈카: 조금 더 자도 괜찮을거야, 도착까진 아직 멀었으니까... 어때?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
아, 이 곳은 사후로 향하는 기차 안 이구나.
우리 둘이 함께라면 꽤나 기분 좋은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응, 불렀어? 무슨 일이야?
아야노코지 세이: 오늘도 잘생기셨네요. (잠 덜깬 사람 찬스로 볼 쭈욱..)
아무리 사후라고 해도~.. 컨디션 관리는 필수죠. 선배가 어딘가 안색이 안좋거나 하진 않은지 관찰해볼 수 있나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농담이지? (볼 늘려지며....)
청연 (GM): 할 수 있다!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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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뭔가 운도 좋은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이정도 어리광은 봐주면 안될까요? (볼 쭉쭉)
시즈카는 창밖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보이는 얼굴이네요.
어딘가 불편한 듯 가만히 있지 못 하지만... 평소보단 컨디션이 좋아보입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 어디 불편해요?
역시 1등석으로 바꿔달라고... (기관사 나와!)
하나레이시 시즈카: 뭐, 그럼 오늘은 봐주도록 할까? 오늘은... 우리 같이 여행 가는 날이잖니.
불편한건....~ 역시 좌석일까? 기차는 잘 안 타서 말이야.
보통은 차로 움직이니까, 조금 멀미 하는 것 같네. (여전히 밖을 보고 있다)
아야노코지 세이: ...창문 깨고 내려서 걸어갈까요? (극단적!)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는 아직 죽고싶지 않은걸, 세이. 그건 장난이지? (파핫,,,,)
아야노코지 세이: 어차피 한 번 죽었는데 뭐... 천국과 지옥 그런 건 저희가 상상하는 대로 길이 열리는 것 아니겠어요? (이런 의미의 말이 아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0.5초 조금 이상한 사람 보는 눈....)
무슨...책을 읽은거니? (조금 당황했다...)
아야노코지 세이: 사도행전 1장 12절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고 서있느냐?
흠흠흠...♪
하나레이시 시즈카: (곰곰...) 무슨 노래를 들은거야? (조금 더 심란한 표정...)
아야노코지 세이: 자자, 이런 건 중요하지 않구요! (옆자리에 풀쩍 앉고 어깨 기댔다!)
세이도 시즈카가 바라보는 창 밖을 같이 바라봐봅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래, 우리 가는 곳이 중요하지~? (창밖을 톡톡 치며)
어디에 가는지 알고 있니? (빤...)
아야노코지 세이: 후후, 우리 둘만의 사랑의 낙원...♪ (헛소리 중얼중얼..)
하나레이시 시즈카: (진짜 헛소리다;)
아야노코지 세이: 밤하늘 별이라도 되어볼까요?
행성 sei-0103 이라던가~..
하나레이시 시즈카: 지금 가는 곳은 작은 사막 마을이래, 밤하늘은 물론 경치도 좋은 곳이지!
아야노코지 세이: 역시 별이 되러 가는거였군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요즘엔 축제를 하고 있다니까, 가면 볼 것도 놀 것도 많을거야, 세이. (가볍게 춉먹임)
아야노코지 세이: (힝ㅠ)
다시 덜컹, 기차소리가 다시금 들려옵니다.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네요.
아야노코지 세이: 역시 1등석으로 옮겼어야 했나봐요. 노잣돈은 이런데다 쓰라고 주는걸텐데.
딱 기분이 좋은 날씨입니다.
해가 지면서 적당히 시원해진 바람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야노코지 세이: 꼭 그림에나 나올 법 하네요.
기차 내의 시계를 보니 지금 시간은 오후 6시.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러게. 도쿄에서는 이런 풍경 없지? 늘 사진이나 책으로만 봤는데, 이런건...~
세이랑 같이 보는게 처음이구나. 그래서 더 기뻐.
아야노코지 세이: 사막마을의 밤하늘은 지금만큼 더 예쁠거예요.
왜 있잖아요, 사막 밤하늘은~... 밤하늘 텐트에 구멍을 뚫은게 별이고, 꿰맨 자국은 은하수라구.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럴거야, 그건 같이 보도록 할까~?. 밤이 늦어도 괜찮을거야.
저 멀리 목적지인 작은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걸 보니 슬슬 도착한 것 같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그러고보니 우리가 가는 곳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네요. o0( 끽해야 저승이겠지만.. )
나름 기차인데, 팜플렛 같은 건 없나~... (남은 시간동안 사막 마을 관련 정보자료 같은 것이 있을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언제나 모르는 곳으로 모험하는건 즐거운 일이지 않니, 예상 밖 상황이 펼쳐진단건... 뭐랄까, 늘 생각을 해야하니까 말이지~? (자리에서 일어나며...)
청연 (GM): 미안! 도착했다!
아야노코지 세이: 슬프당!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그럼 내릴까?
아야노코지 세이: (꾸다닥)
(어리광 부리듯 팔짱 끼고 찰싹 달라붙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혹시 다칠지 모르니 조심해서 내려가자? (쑤담담 해주고 팔짱끼며 나가자!)
둘은 기차에서 내려 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기차와 전투 판정 해보면 기차는 반격을 못하니까 제가 이길지도 몰라요)
역에는 승무원도 없고, 무인 매표소만이 있을 뿐 입니다.
청연 (GM): 미안 기차 방어랑 체력이 너무 높다
아야노코지 세이: o0(다구리가 답이었었군..)
역 밖에는 마을로 향하는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길이라기보단 여러 사람이 지나가고 남은 발자국 같네요.
아야노코지 세이: 시설 한 번 참~...
그 길을 따라 마을로 향하면....
아야노코지 세이: 저승사자는 계약직이라서 전부 파업이라도 했나봐요. 이래서 선거가 중요한건데... (고등학생의 말로...)
하나레이시 시즈카: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도로를 깔아버릴수는 없는걸까~(모래에 발이 푹푹 빠진당...)
해가 지니 후덥지근한 공기도 어느새 차갑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여름 축제 같네요~... 가본 적은 없지만!
조용한 마을이라 그런지,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일 뿐 입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헉, 사람이 있어요!
망령인가?
사람들한테... 말을 걸어볼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니란다 침착하렴.....)
아야노코지 세이: (말을 걸어보고 싶단 호기심꾸러기 표정..)
둘이 나란히 걷다보니 어느새 작고 후미진 여관이 하나 보입니다.
청연 (GM): 여관이 있는데 사람에게 말을 걸 이유가 있나?
아야노코지 세이: (그러니까 댁이 아싸인거예요)
대인관계는~... 넓을 수록 쓸모가 좋답니다.
청연 (GM): 그럼... 물어보자,,,, 말걸어봐도 좋다!
아야노코지 세이: 저기~ (아무나 불러잡아봅니당.. 기왕이면 착하게 생긴 사람으로! 여차하면 내가 조질 수 있는 사람으로!)
착한 주민: 앗, 네! 무슨... ~관광객분들 이신가요~?
아야노코지 세이: 네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고교 학생회 기자활동중인데요~ (청산유수;) 왜 여기 남아 계신가요? o0(저승에 관광객이 있나?) 흠... 이곳에서 거주하시는 분인가요?
착한 주민: 네? 남아있다뇨! 여기가 제 고향인걸요~ 지금도 살고있답니다! 어서오세요, 우리 마을에선 축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야노코지 세이: 고향~...? 저기, 죄송한데... (흠?) 여긴 죽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가요?
그치만.. 저 귀신이고? 제 옆도 귀신이고? 저랑 제대로 마주보면서 대화하시고 있고~.. ... 그럼 상호귀신이 아닌건가요? (뭐지? 세이둥절이다)
착한 주민: ...?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여긴 전부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을이랍니다! ,oO(컨셉인가?)
아야노코지 세이: 망각인가~...?
본인이 죽었다 생각하지 않는 주민은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심리학 판정 해보고 싶습니당!
청연 (GM): 해보자!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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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가도, 귀여운 학생 둘이 놀러와 심취했구나~ 하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크흠, (세이 툭)
아야노코지 세이: (갸웃거린다..)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호다닥)
하나레이시 시즈카: (쑤담담..) 세이, 어디 아픈걸까?
아야노코지 세이: o0(손놀림으로 소매치기라도 해올걸 그랬나 고민 중) 음~... 뭔가 이상해서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픈데 여행가자고 해서 억지로 온건 아니지...? (빤....)
아야노코지 세이: 아픈건 제 쪽이 아니었을텐데요. (역으로 빤...)
하나레이시 시즈카: (고개 돌림...) 그렇기야...~ 하지만, 오늘은 평소랑 달라보여서 그래.
세이, 오늘은 피곤할테니까~ 쉴 곳 부터 찾아보는건 어때?
아야노코지 세이: 그럼~.. 대충 호텔에 가서 짐을 풀죠! (없겠지만) 오늘 당일치기로 돌아갈 건 아니니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둘러봄...) 호텔은 없는 것 같지만, 근처에 여관은 있는 것 같네. 거기로 가는건 어떠니? 네 말대로 하루만 있다 갈게 아니잖니. (여관 흘긋 봄...)
아야노코지 세이: 벌레만 없다면야 괜찮겠지만~... 일단 가보죠!
(쫑쫑)
둘은 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막의 모래가 발을 휘감아서 인지, 조금 피곤한 기분이 드네요.
아야노코지 세이: (움냥)
...딸랑!
여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약간은 퉁퉁한 모습의 아주머니 한 분이 힐끔 바라봅니다.
여관의 주인처럼 보입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안녕하세요~ (쫑쫑쫑)
아야노코지 세이: 여관 당일 체크 인은 처음인데... (흠!)
하나레이시 시즈카: 여기 혹시, 남는 방이 있나요? (기웃,,, 기웃)
아주머니: 엉? 방이면.. 몇 개? (흘긋,,,)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쳐다봄,,,)
아야노코지 세이: (멍댕) 최대 방은 몇개죠?
아주머니: 하나밖에 없는데? (열쇠 짤랑)
아야노코지 세이: 왜 물어보시는거예요;?
아주머니: 두 개면 어딜가도 축제기간이라
하나레이시 시즈카: 방이 없을테니 노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주려 했지.
(라고 아줌만가 말햇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ㅍㅍ...) 일단 하나 있는 걸로 주세요.
청연 (GM): 행운! 굴려봅시다!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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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주인이 열쇠를 건네주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받았당!)
어디보자~... 몇 호죠?
받은 키에는 401호실 이라고 적혀있네요.
정말 방이 하나밖에 없나봅니다. 어쩔 수가 없네요.
청연 (GM): 듣기 굴려볼까요?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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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가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o0(저승에 라디오 전파도 잡히나...)
라디오 날씨 예보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날이 흐려지고, 내일부터 이틀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하나레이시 시즈카: 여행 날짜를 잘못 잡은걸까? (흠...)
아야노코지 세이: 사막에 비라니, 오히려 더 럭키인걸지도 모르죠. (흠)
여관 로비에 걸린 시계를 보니 벌써 7시가 넘었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하기야, 사막에 비라니... 그 것도 나름대로 좋은 추억이 될거야. (쫑쫑)
아야노코지 세이: 더운 것 보단 조금 선선한게 나으니까요.
시즈카는 몹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401호실로 향합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럼, 선선한 날씨일 때 노는게 좋지,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놀까?
아야노코지 세이: 조아요! (침대에 풀썩!)
401호실에는 작은 창문 하나와 낡은 화장대, 맞은편의 작은 화장실, 그리고...
침대는 1인용 하나 뿐입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 (장난하나)
방이 하나라고 했지만 침대가 싱글로 하나라고는 안했잖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네가 침대에서 자는게 좋겠지? (가방 내려놓으며...)
아야노코지 세이: 아니 선배는 바닥에서 자면 쓰러지는 사람이잖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정도는 아니란다;)
아야노코지 세이: 이렇게 된 이상... 침대를 사오나요? (지갑에서 카드 스윽)
하나레이시 시즈카: (카드 넣어주며...) 지금 사면 잘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아야노코지 세이: 그치만 7시밖에 안됐는걸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이런 작은 마을에서 카드계산이 될까, 사막마을에... 문화도... (흐린눈)
아야노코지 세이: (시무룩...)
청연 (GM): (설득 굴려서 들을래 아니면 그냥 들을래)
아야노코지 세이: (들을게요..)
청연 (GM): 좋아!
아야노코지 세이: 솔로몬이 말한 것 처럼 침대를 반으로 가르면... (도검기능 꺼내나;)
(얌전히 바닥에 이불깔며) 침대값 물어주고싶은건 아니지~?
청연 (GM): (뭐야시발)
아야노코지 세이: 귀 귀신
아니 (침착..)
(힝ㅠ) 그럼 역시 제가 바닥에 잘거예요. (바닥에서 뒹굴뒹굴)
하나레이시 시즈카: 정말? 바닥에서 자면 추울텐데. 불편하기도 하고. (빤...)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가 바닥에서 자는 것 보단 나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난 역시 세이, 네가 침대에서 잤으면 좋겠어. (팔락,,,,,,,)
아야노코지 세이: (세이 필살 애교부리기...() (매혹 판정 써야하나?)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럼, 가위바위보로 정할까? (ㅋㅋ)
아야노코지 세이: (매혹 시도는 해봅니다! 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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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악
청연 (GM): (매혹이래 롤플 동반인거 알지 빨리 롤플해봐)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 (시무룩한 멍뭉이 표정...)
청연 (GM): (귀여워 ㅠ)
아야노코지 세이: (눈물 그렁그렁..)
하나레이시 시즈카: 음... (안절부절,,,,)
좋아, 그럼 내가... (덜컥)
같이 자도 되잖아? (세이야,,,,,,,,,,)
아야노코지 세이: 그치만 선배 불편해서 담걸리면 제가... (세이무룩..)
그날로 한 번 더 죽을거라구요. (갑자기분위기윤세이)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 아직 안 죽었는걸... (은은한 표정으로 침대에 엎어짐)
아야노코지 세이: o0( 왜 선배는 기억을 못하시징 )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럴 일 없단다, 음~ 불편하면 그냥 따로 자도 괜찮고. (으쓱)
아야노코지 세이: (간식1 과 간식2 둘 중에서 안절부절하는 세이멍..)
하나레이시 시즈카: (귀여워서 잔뜩 쓰담담 해줌 ㅠ)
아야노코지 세이: 그럼 가 같이..? (안절부절의 극치!)
하나레이시 시즈카: 좋아, 그럼 씻고 같이 잘까~? (얌전히 누우며...) 씻고 오렴, 그 뒤에 내가 씻을게.
아야노코지 세이: 넹! (호다닥)
하나레이시 시즈카: (열심히 짐을 정리한다)
아야노코지 세이: 아 맞다, 옷! (갈아입을 옷도 챙깁니다! 근데 챙겨놨던가~...?)
하나레이시 시즈카: (여행이니까 당빠 있단표정)
아야노코지 세이: (호다닥 옷 들구 호다닥 들어가서 씻는당!)
하나레이시 시즈카: (씻을준비하고 앉아있음!)
아야노코지 세이: (기분이가 좋당 흠흠흠)
(열심히 머리까지 감구! 린스하고! 물기 닦구! 적당히 적당히 가벼운 반팔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언제,,, 나오니?)
아야노코지 세이: 지금 나왔당!
하나레이시 시즈카: 좋아, 그럼 먼저 자고 있어도 돼~ (쫑쫑 씻으러 들어감!)
(샤아아,,, 샤아아,,, 물소리 브금 대신 텍스트.)
아야노코지 세이: (머리 위이잉..)
하나레이시 시즈카: (촤악,,, 샤아아,,, 푸카악,,, )
(솨,,,, 아,,, 아,,,,,, 툭, 툭, ,,,,,, 툭,,,,,,,,, 똑,,,,,,,,,)
아야노코지 세이: (너무 리얼해)
하나레이시 시즈카: (투다다다다다닥 푸다다다다닥)
(포시락,, 포시락...)
(달칵!) 역시 씻고나니 기분이 좋네~ (흥얼)
아야노코지 세이: 찐빵같아... (무심코;)
하나레이시 시즈카: (찐빵이 되어 나왔다,,,,)
(머리 반만 마른 찐빵,,,,)
아야노코지 세이: (미역..)
하나레이시 시즈카: (수건으로 탈탈 털고 드라이기 위이잉함,,,)
(뽀송시즈카!)
아야노코지 세이: (뽀송세이!)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럼 이제, 잘까~?
(침대로 폭 쓰러짐)
(아파서 쓰러진거 아니라는 표정)
아야노코지 세이: (귀여웟)
(고롱거리면서 옆에 눕습니당!)
둘은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감습니다.
짧은 하루가 지났습니다.
내일이 되면, 재미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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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는 어딘지 모르게, 몸이 무겁게 가라앉는 기분이 듭니다.
눈을 뜨면, 일렁이는 시야 사이로....
시즈카의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괴로워하던 얼굴의 시즈카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슴께를 부여잡고 숨을 뱉어내는 그 얼굴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꿈이라 그런걸까, 세이는 시즈카와는 달리 조금 편안한 느낌이네요.
하지만,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손을 뻗자....
깜빡, 꿈에서 깨어납니다.
서둘러 주위를 살펴보면...
어라, 옆에 있던 시즈카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
창문 너머로 약한 빗소리가 들립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를 다급하게 불러봅니다. 어디 있지? 화장실부터?
청연 (GM): 침착하고 관찰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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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가 누웠던 자리의 이불이 젖혀져 있고, 아직 따듯한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자리를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네요.
벽에는 시즈카의 외투가 걸려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외투를 두고 갔으면... 아직 실내인 걸까? (침착하려 노력중.)
청연 (GM): 외투 조사가 가능하다!
아야노코지 세이: 외투를 탈탈 털어서 실밥 하나까지 관찰합니다. 관찰 판정하나요!?
청연 (GM): 하자!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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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의 외투 주머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은 작은 쪽지.
청연 (GM): 펼쳐보나?
아야노코지 세이: 펼쳐본다.
시즈카의 주머니 안에 있던 구겨진 쪽지를 펼치자....
다소 거칠게 쓰여지긴 했지만 확실히 시즈카의 필체로,
'과연 내 선택이 옳았을까?'
라는,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그 때,
하나레이시 시즈카: ~후, 시원하네!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 문이 열립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 (쪽지는 주머니에 넣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찐빵되어서 나옴,,,)
아야노코지 세이: (그렁그렁한 표정...)
선배... ...
하나레이시 시즈카: 응, 잘 잤니~ 세이?
(뭐뭐야 왜울어)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애애... (와락 안겨서 훌쩍이고) 저 버리고 혼자.. 성불해버리시면 안되는거에요ㅠ...
하나레이시 시즈카: (다급하게 세이 손잡고 쳐다봄) ~무슨 일 있는걸까? 성불이라니, 나 아직 살아있는걸. 어제부터~ 이상하네, 세이?
아야노코지 세이: ? 그치만... 저희, 바다에 갔었잖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갔었지?
아야노코지 세이: 그리고... 수갑을 차고... 손을 잡고... 같이... (말 흐리기)
하나레이시 시즈카: (빤,,) 악몽이라도 꾼걸까, 세이?
바다 구경 하고, 잘 놀고 왔는데. 우린 경찰서에 간 적 없단다?
아야노코지 세이: 악몽이 아니잖아요. 분명...
선배는 거짓말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내가? 일단은 선배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심리학 판정 괜찮은가요?
청연 (GM): 해보자!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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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데없이 나온 9한테 당황..)
청연 (GM): (저런,,, 힘내자!)
아야노코지 세이: 하지만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라, 세이는 쉬이 포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려움으로 다시 해도 되나요!?
청연 (GM): 해보자!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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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GM): ㅋㅋ
아야노코지 세이: 이건 온실이 조작하는건가?
청연 (GM): 주운 다썼다
시즈카는 그저 걱정하는 듯 한 표정으로 세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젠장! 세이는.. 온 힘을 다해 선배의 표정을 읽으려 강행합니다...
청연 (GM): 걱정말자 쿨탐차면 또 할 수 있어 세이야
아야노코지 세이: 강행까지 실패하면 뭐가 날아갈까요 이성치? (좀빢치네)
힝..
일단 지금은 넘어갑니다ㅠ
청연 (GM): 좋아!
하나레이시 시즈카: 무슨 꿈을 꾸었길래 그래, (쓰담,,,) 오늘은 축제니까 그런 악몽은 기억하지 않아도 돼. 그럼 갈까? (세이 손에 뽀뽀해주며)
아야노코지 세이: ... 알겠어요.
(찜찜..)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손잡고! 나갈까? 세이야 나갈까?)
아야노코지 세이: 나가자!
두 사람은 비가 오는 마을의 장터로 향합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운치있네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축제에는 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지 않아 멀리 가진 못 할 것 같네요.
청연 (GM): 주변에는 식당, 분수대, 게임장, 보석가게가 있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어디에 가고싶어? (빤,,,)
아야노코지 세이: o0( 보석가게랑 게임장이라니.. 쓸데없이 이상한데에서 문화가 발전했는데요...)
분수대부터 가볼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좋아, 분수대는 만남의 광장이라고들 하지? (세이 손잡고 우산들고 쫑쫑)
두 사람은 부누대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우리가 여기서 아는 누군갈 만날 일은 없겠지만요!
동전을 던져 분수대 안 바구니에 넣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분수대입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앗, 이런 건~...
큰 소리로 소원을 외치고 뒤로 돌아 동전을 던져봅시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이런건 오랜만이구나~ (세이 손에 동전 쥐여주며)
아야노코지 세이: (미신이니 돈낭비란 이성과 시즈카 선배랑이니까 뭐든 ok! 란 감정이 싸우다가... 후자가 이겼당!) 한 번 쯤 해보는게 좋죠♪
하나레이시 시즈카: (끄덕,,) 세이, 무슨 소원을 빌고싶니?
아야노코지 세이: 흠~...
다음 생에도 선배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하나레이시 시즈카: 같은~? (빤...)
...좋아, 그럼 소원을 크게 외치고 동전을 던지는거야. (신남!)
(어서 해보라는 눈빛)
아야노코지 세이: (?)
주 주변에 사람들이 얼마나 있지?
청연 (GM): 좀,,,, 많다,
대부분 관광객이라 소리쳐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아야노코지 세이: (화끈..)
청연 (GM): 왜냐하면 쟤들도 소원빌고있음
아야노코지 세이: ?
(wwwwww)
그럼~.. 다음 생에도 시즈카 선배와 함께 하길♪! (던진다! 행운 판정을.. 하나요?)
청연 (GM): 하자!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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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가 던진 동전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바구니에 들어갑니다.
깔끔하게 들어간 것을 모두가 본 것일까, 일부 관광객들이 박수를 치고 지나갑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따라서 박수침ㅎㅎ)
(사진도 찍어봄 )
다음 생에도 우리...~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아마? (찰칵,,,,)
아야노코지 세이: (찰칵!)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사진을 5천엔 주고 샀던것같은 기억이)
(흠... 기분탓인것같다!) 선배는 뭔가 안 비실래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난 소원이 없어서, 안 해도 될 것 같네~ 지금이 제일 좋은걸. (사진보며,,,,)
청연 (GM): 참고로 세이는 지금 소지품 전부 가지고있습니다 개욱겨
아야노코지 세이: 그럼 제 제가 꼭 지금에 만족하지 못한 단 것 같 (허망망)
세이는 미래를 빈거고, 나는,,,~ 세이가 빌어줬으니 충분하단다. (귀여워억)
하나레이시 시즈카: ?
아야노코지 세이: (뭔가 볼드 이탤릭 글씨로 말하신 것 같은 기분탓이)
하나레이시 시즈카: (기분아냐 나 실수안햇는데 뭐냐진자,)
분수대에서 조금 앉아있을까, 아니면 그냥 갈까?
아야노코지 세이: 흠~... 다른 곳도 들려봐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좋아, 이번엔 어디에 가고싶니?
아야노코지 세이: 보석가게, 게임장, 식당~... 이 남았었죠! 지금 시간이 몇 군데 정도 더 들릴 수 있을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음~ 어차피 여기에서 묵을텐데 전부 다 들러도 늦지 않을 것 같네.
아야노코지 세이: 그럼 게임장부터 들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건~ 이쪽이었나? (세이 손잡고 쫑쫑쫑)
아야노코지 세이: (쫑쫑!)
세이와 시즈카는 게임장에 도착했습니다.
게임장에는 간단한 슈팅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슈팅,,,게임,,,,,,,) (은은,,,)
아야노코지 세이: o0( 슈팅게임.. 진짜로 총질 해봤을 법한 사람들한테.. )
하나레이시 시즈카: 어디보자, 경품이.....
인형을 준다고 써있네! (슈팅게임 옆 포스터 봄)
아야노코지 세이: 안 오시고 뭐하세요? (준비 완료)
하나레이시 시즈카: (ㅋㅋㅋ) 그래, 그럼 열심히 해볼까~?
청연 (GM): 민첩 굴려주세용!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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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GM): ?
아야노코지 세이: (사실.. 내 안의.. 숨겨진 재능..)
하나레이시 시즈카: (오,,,,)
그럼 나도 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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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역시 세이를 따라가기엔 무리인 것 같네...~ 축하해!
아야노코지 세이: 괜찮아요! 앞으로 선배가 게임 할 일이 있으면 제가 할 테니까! (ㅋㅋ)
시즈카의 점수는 다소 낮았지만, 세이는 만점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경품으로 받은 것은,....
위에 말차가루가 뿌려진 것 처럼 연출된
청연 (GM): 귀여운 흑미찹쌀떡 인형입니다. 시즈카를 닮은 것 같네요.
아야노코지 세이: (귀여워)
(쫀득쫀득 늘려본당..)
하나레이시 시즈카: (미묘한 표정으로 쳐다봄,,,,)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 볼도 늘려볼까)
하나레이시 시즈카: (자기 볼 부여잡음)
(흘긋)
(눈치)
아야노코지 세이: (눈치보는 선배가 귀여우니 얌전히 있습니다!)
게임센터는 이게 끝일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인형 귀엽네, 하지만 역시 세이가 더 귀여운 것 같아. (세이 볼 늘려버림 ㅋㅋ)
청연 (GM): 아쉽지만 끝이다!
아야노코지 세이: ? (당했어)
(볼 부여잡고..) 슬슬..배가 고프니 식당으로 가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럴까? 여기엔 뭐가 있으려나... 특산품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야.
아야노코지 세이: 사막.. 특산품? (전갈 생각했다가 오소소..)
맛집으로 소문난 곳 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지인들이 꽤나 많이 모여있는 식당입니다.
자고로 맛집은 현지인들의 식당이라고 하죠. 하지만 먹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메뉴판을 찾는다!@
여러가지 음식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지만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wwwww)
흠~.. 역시 날씨가 있으니 따뜻한게 좋겠죠?
이상하게도, 이 곳은 현지인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살펴보니, 일본의 음식이 대부분. 일본에 사막이라도 있는걸까? 아니면 일본음식이 인기인 마을인걸까?
그래도 덕분에 한결 수월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좋아하는거 골라보지 않을래? (금테카드 꺼내며 ㅋㅋ)
(아참 안되지 현찰로 바꿔들음)
아야노코지 세이: (?) (마 마술인가)
라고 해도~... 뭐, 간단하게 라멘이 좋겠죠!
하나레이시 시즈카: 따듯한,,, 라멘은 어떠니? 간단하니까.
아야노코지 세이: 그렇죠!
선배는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도 라멘으로 할까? 같은걸 먹고 싶어. (헷)
아야노코지 세이: 좋아요! 그럼~ 전 돈코츠라멘! (♪)
하나레이시 시즈카: (쇼유라멘 적으며 조금 시들해짐,,,)
아야노코지 세이: (세절부절)
하나레이시 시즈카: (귀여워억) 장난이었어, 세이. (주문서 내고옴,,,,)
귀여운 후배를 자주 놀리면 안된다는데, 왜 안된다는건지 가끔은,,,~ 궁금할 때가 있어. (지금이란 표정,,,ㅋㅎ)
아야노코지 세이: 자주 놀리면~... 어떻게 될까요?
(방 키는 자기가 쥐고있단 표정..)
하나레이시 시즈카: 노숙,,, 하는걸까?
아야노코지 세이: 장난이었어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비록,,,, 노숙을 하면 앓아 눕고,,,, 폐렴에 걸려 죽을ㅈ(뭐?)
(놀리려다 실패한 표정,,,,)
그보다, 언제 나오는걸까,,,~
아야노코지 세이: 주방장한테 가서 칼을 들이밀면 뭐라도 주지 않을까요?
청연 (GM): 세이, 행운 굴려볼까요?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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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레이시 시즈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지, 세이.
아야노코지 세이: 선배가 평화적인 방법이라고 말하니 되게... (빌런이잖아)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음식이 나옵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라멘. 분명 냄새 뿐만 아니라 맛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빌런웃음으로 대충 넘겨버림 ㅋㅋ)
(호록 뇸 뇸뇸)
아야노코지 세이: (냠냠)
하나레이시 시즈카: 앗, 이거 맛있네,,,~
아야노코지 세이: 다들 음식점이 하나여서 여기로 몰린 건 아닌가봐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카메라 들고) 세이, 사진 찍어도 되니?
(파핫) 그렇게 생각했어? 설마 내가 세이, 너와 여행하는데 별로인 곳에 갈 거라고 생각한걸까? (냠,,, 다먹엇다,)
(?)
아야노코지 세이: 그럼요. (브이!)
하나레이시 시즈카: (찰칵,,,) 이건, 여행이 끝나면 전부 인화해야겠네~
(얌전히 세이 먹는거 기다림,,,)
아야노코지 세이: (호록)
(옴뇸뇸..)
(뇸뇸..)
다먹었당!
하나레이시 시즈카: 맛있었어, 그치? (계산하고오며...ㅎ)
아야노코지 세이: (!)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계속 선배 카드.. 아니 현찰만 쓰잖아요 (발동동)
하나레이시 시즈카: ? (돈다발꺼냄)
아야노코지 세이: 어 얼른 집어넣으세요 강도 나온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차, 그렇지. (슉 집어넣음,,,)
돈 걱정은 말고, 마음껏 놀아도 좋아, 장학금이 남아버려서,,,, (그치만 거의 사비다)
아야노코지 세이: (세절부절ㅠ..)
일단 밥을 먹었으니 걸으러 가볼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래, 소화도 시킬겸...~ 남은건.. (둘러봄)
아야노코지 세이: 저 가게가 끝인 것 같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보석가게뿐인가? (쫑쫑)
아야노코지 세이: 근데 왜 보석가게가 있는 걸까~... 치안은 괜찮은 걸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글쎼, 주인에게 물어보는건 어떨까? (으쓱,,)
아야노코지 세이: 그것도 그렇네요. 일단 가보죠!
눈을 휘어잡는 예쁜 보석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빗물이 하나 둘 취면서 보석이 제각각의 아름다운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 들어본 적 있어. 보석에 빗물이 튀면 색이 변하는게 있다던데... 그게 이거였구나~ (호오,,,)
아야노코지 세이: 전체적으로 관광지적으로 조금만 개발하면 좋을 것 같은데, (두리번..)
정말로 소문으로만 들었던... 이 세상의 빛이 아닌 듯 한 색 입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곧 되지 않을까? 음,,, (아버지 듣고계세요? 제가 쩌는 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하하, 그럴지도요. (으쓱!)
주인씨는 계신가요? (안계실리가 없지만..)
청연 (GM): 잠깐 자리를 비운 것 같다. 이걸,,, 두고?
아야노코지 세이: ..?
하나레이시 시즈카: ...? 구경이라도 하고있는건 어떠니?
아야노코지 세이: (내 은밀행동 기능치가 빛을 발할때가 온 것 같다.. 시도만 해볼까?)
하나레이시 시즈카: (빤히 봄,,,,)
(빤,,,,,,,)
(뚫어져라,,,)
아야노코지 세이: 왜그러세요? ( ^ - ^ ) ... ..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냐, 기분 탓인가..?
그러던 중, 세이의 시야에 녹색의 세공 보석이 박힌 팔찌가 들어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앗, 이거 예쁘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 그러네~ 음... 이거 닮지 않았니? (자기 눈 톡톡)
아야노코지 세이: ...묘하게 섬뜩하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아냐 그거 아냐 예쁘다는 의미였어)
아야노코지 세이: 농담이에요~...♪ 그렇다고 묘하게 섬뜩하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하나레이시 시즈카: 걱정마렴, 내 눈은 아직 멀쩡히 잘 있는걸!
아야노코지 세이: 아직?
하나레이시 시즈카: 앞으로도...~
아야노코지 세이: (만족!)
그러던 도중, 뒤에서 지나치던 행인이 세이를 툴 치고 지나갑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앗,
그 바람에 크게 휘청여, 중심을 잃고 맙니다.
청연 (GM): 민첩 굴려줏[ㅔ용
아야노코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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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연 (GM): ?
세이는 크게 게 휘청여 아름다운 보석이 있는 자판 위로... 어라?
누군가 세이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아,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하나.)
세이는 넘어지는 것을 간신히 모면하고 옆을 바라보자, 다른 곳을 보고있던 시즈카가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한테? 다치진 않은거지, 세이?
아야노코지 세이: 앗, 선배였네요. (00)
음~.. 멀쩡하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럼 다행이고, 주인은 언제,,,,앗,
보석가게 주인: 그 팔찌, 살거야?
아야노코지 세이: (!)
저기요, 가게를 막 비우시면 도둑맞는다구요.
보석가게 주인: 하하, 도둑맞은게 없으니 이번 한 번은 괜찮지 않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상인이 말을 걸어옵니다.
보석가게 주인: 운도 좋았으니 말이야. 그 팔찌~ 살거면 그냥 줄게, 어때?
아야노코지 세이: 에?
보석가게 주인: 하지만 하나밖에 줄 수 없으니까 말이야.
아야노코지 세이: 아니, 막...
장사가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시나요?
보석가게 주인이 세이에게 팔찌를 쥐여줍니다.
보석가게 주인: 뭐! 그런 말 자주 듣지.
자고로 보석이란, 맞는 주인이 따로 있는 법이야. 그게 너인 것 같아서 주는거지.
아야노코지 세이: (갸웃...) 뭐 이상한 몰래카메라 같은 것 달아 놓은 건 아니구요?
보석가게 주인: 그거, 빗물에 닿으면 색이 변하니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 ...그런 이상한 사람 아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흠...)
일단 감사히 받을게요.
o0( 수상해... )
하나레이시 시즈카: 지금 껴보는건 어때? 예쁘잖아. (톡)
아야노코지 세이: 뭐, 그럴까요?
(이챠이챠 해봄)
보석가게 주인: 그럼 그럼! 역시 잘 어울리는구만~
세이는 이챠이챠 팔찌를 착용합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예쁘네, 한번 비 맞아볼래~? (주인한테 인사하고 떠나며,,,)
아야노코지 세이: 좋아요. 마침 비가 오는 건~... 우연이자 행운일까요!
(꾸벅 인사하고 같이 떠난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우산 살짝 뒤로 빼며,,,)
음~
자자, 이러면 되나? (세이 손잡고 손목에 빗물샤워함,,,)
아야노코지 세이: (너무 맞은 것 같은데)
팔찌의 보석에 빗물이 떨어진 곳 부터 천천히 색이 변합니다.
물이 닿은 곳은 조금씩 조금 푸른, 투명한 색으로 변하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비싸보이는데,... 그냥 줘도 괜찮은거였나? (급작 현실떨어짐)
아야노코지 세이: 뭐, 나중에 고소하기야 하겠어요?
(슬쩍 켜놨던 아이폰의 녹음기능 쳐다봄...)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야,,,,,,,,,,)
하면, 우린 죄진... (게 많아서 조금 고민함)
아야노코지 세이: 나중에 딴 소리 안하면 얌전히 폐기할거니까 괜찮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말고도 많은데 우리)
여튼, 이제 더 갈 곳은 없는걸까? (흠,,,)
조금 걸을래? 아니면 그냥 가도 좋고.
아야노코지 세이: 음~ 선배는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난 뭐라도 좋아, (빤...)
아니, 조금...~걸을까?
아야노코지 세이: 좋아요! (호다닥)
하나레이시 시즈카: 내일이 여행의 마지막 날인걸. 이대로 가기엔 아쉽잖니. (타박,,, 타박,,,,)
아야노코지 세이: 추억은 아쉽지 않을 만큼 있는게 좋죠.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래, 집에 가는건~ 내일이구나. 어때. 재미있었니?
아야노코지 세이: 괜찮았어요. 생각보다 시설도 괜찮았고~...
음, 사실 선배랑 같이였으면 남극 탐험을 갔어도 괜찮을 것 같은?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건 조금 무리 아닐까~? (파핫,,, 가면 죽으니까.)
다름에도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네.
아야노코지 세이: 메타포죠, 메타포.
...네.
왜, 소원이 이루어진댔잖아요?
이루어진다면 꼭~.. 다시 올 수 있겠죠!
못 올 일도 없으니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렇지~ 음, 다음엔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예약도 미리 해두고 말이야!
아야노코지 세이: 그쵸.
하나레이시 시즈카: 싱글 침대 하나는 너무했어, 그렇지?
아야노코지 세이: (격한 공감!)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래도 같이 누울 수 있을 만큼이니 다행이었지만,,,~ (쑤담담)
아야노코지 세이: (쑤담받았당)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럼 슬슬 가야지, 내일 일찍 일어나서 가야하니까!
돌아갈까?
아야노코지 세이: 네!
하나레이시 시즈카: 음, 하지만 가기 전에!
아야노코지 세이: (오잉)
하나레이시 시즈카: 한 번만 안아주는건 어떨까? (빤,,,)
아야노코지 세이: (갸웃..) 갑자기요?
뭐, 후회하지 않는 건 중요하니까요! (꾸와악~!)
하나레이시 시즈카: (귀여워어억) (꾸아악)
아야노코지 세이: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심리학 판정.. 합니다... 내가 또 강행까지 가야할필요는 없겠지)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 근데 조금 숨막 (덜컥)
청연 (GM): 해보자!
아야노코지 세이: (화들짞;) (호다닥 뒤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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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GM): ㅋㅋ
아야노코지 세이: 이거 뭔가.. 수호자가.. 뭔가 잇는것같다..
세이는 뭔가 이번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단 생각에 어려움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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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GM): 뭔데 어떡해 ㅋㅋㅋㅋㅋ
아야노코지 세이: 크윽
크으윽
숫자 1과 2는 매우 중요하단 결론을..
세이는 안아달라는 시즈카의 표정에서 무언가 불안이 스치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마지막까지도 사막의 밤하늘을 보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쳐다보면,,, 부담스럽다는 얼굴)
아야노코지 세이: ~...밤하늘, 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 그쵸?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러게, 어쩔 수 없지... 돌아가면 사진으로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할까 싶어. (인터넷으로,,,)
아야노코지 세이: 그래도, 실제로 보는건 다르다고 선배가 말했었는데~...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랬지만,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니. 음...~ 더 있을 수도 없고.
아야노코지 세이: 뜬금없지만~...
하나레이시 시즈카: ~?
아야노코지 세이: 나는 선배가... 어떤 결정이든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요. 이미 한 결정은 돌이킬 수 없을 거고~... 이미 굴러간 주사위라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것을 보려 하는 것이 최선이니까요.
...그쵸? (빤)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렇지,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그런 이야기를 하는건... 처음 같은데? (쑤담담,,,,)
뭐, 그래도.. 나는 늘 머든 선택에 있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아야노코지 세이: 정 뭔가 잘못됐으면! 저도 도울테니까요! (잭나이프 스윽...)
하나레이시 시즈카: (뭘 도와 침착해)
아야노코지 세이: 학생회의 잉여 인원을 전부 숙청..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러면,,, 우리 둘밖에 안남지 않을까? (농담)
아야노코지 세이: (절망...)
그치만 부회장씨도 있고... 어 어떻게든...
하나레이시 시즈카: 장난이었어, 세이~?
아야노코지 세이: o0( 정안되면 정말로 지구멸망을! )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보다 날이 춥네. ...정말 들어가자.
시즈카는 세이를 앞질러 여관으로 향합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그러게요. 감기가 안걸리면 좋겠어요.
(뒤따라 가야지!)
하나레이시 시즈카: (뒤돌아봄!)
(빵긋!)
(토도도도)
시즈카와 세이는 여관에 돌아왔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잠이 들 시간이죠.
둘은 어제와 같이 차례로 씻고, 한 침대에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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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후두둑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 내 거세지던 빗줄기가 더 굵어지나봅니다.
세이는 빗소리 사이로 꿈을 꿉니다.
함께 세상을 떠나기로 약속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무거운 돌덩이들을 발에 매단 채로 바다를 향해 걸었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더 이상 땅에 바닥이 닿지 않는 곳에 이르렀고, 자꾸 바닥으로 끌려가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꿈이어서 그런걸까, 세이는 시즈카보다 조금 더 가볍게 떠오르는 것 같네요.
그리고, 시즈카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지막으로 괴로워하던 시즈카의 표정에는, 약간의 미소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어 손을 뻗자, 갑자기 위로 끌어올려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깜빡,
세이는 어렴풋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살짝 실눈을 떠보면 새벽의 푸른색 어스름과, 어제보다 더욱 거센 빗소리만이 들릴 뿐 입니다.
그 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잠들지 못 한걸까, 시즈카가 세이를 내려다보며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나는 네가 살았으면 했어.
내가 죽는 대신 내가 못 사는 만큼 네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어.
하지만... 그건, 정말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었는데. 세이, 나는... 조금 더 너랑 살고 싶었는데...
그래도, 그, 그래도. ....
내가 죽기 전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내 소원을 들어준 이가 있었어, 정말 고맙지만...
이제 그걸로 다신 널 볼 수 없겠지.
하나레이시 시즈카: 다음 생에서도, 그 다음에도....
나는 너와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었고, 우리가 평생 만날 수 없다는 조건 하에 내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없을 기적을 바란거야.
그리고 그게 이뤄졌고, .... ...그러지 말았으면 우리가 다음 생에서 만날 수 있었을까.
만약 네가 이 꿈에서 깨어난다고 해도, 너 혼자라고 해도... 이 추억을 간직해줬으면. ...좋겠어.
곧 마지막이구나. 그래도... 너와 함께여서 다행이야.
나 없는 세상, 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네.
하나레이시 시즈카: 세이, 사랑해. 이 추억은 모든 생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될거야.
...자는, 구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아야노코지 세이: ... ...
하나레이시 시즈카: (쓰담쓰담,,,,,,)
(이마에 쪽,,,,)
(헤어지기 싫은 몸부림,,,)
아야노코지 세이: (쓰다듬는 손을 꼭 잡았다.)
...안가면 안돼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앗, ...안 자고 있었어? (고개를 돌리며)
하지만 그건 약속이었는걸. ...인간이 아니라. 거의 신처럼 보이는...이와의.
아야노코지 세이: ... ... 도망갈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어디로?
아야노코지 세이: 세계가 ... 하나만 있겠어요? 설마.
하나레이시 시즈카: 하지만 우리는 못 가는걸.
아야노코지 세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강제 추방~... 라던가?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렇다면 우리 둘 다 죽고 말겠지.
아야노코지 세이: 한 명만 살아있는 것 만큼 비참한 것도 없단 걸 선배가 제일 잘 알면서, ...
(팔찌 만지작거렸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도 기묘했었죠~...
이렇게 만지작거리면 램프의 요정 처럼 나와서 소원이라도 들어주면 좋겠는데.
하나레이시 시즈카: 알지만, 그래도 너는 살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나도 살고싶었지만... 안되는거, 알잖니.
그럴 일 없을거야. 그건...~ 그냥 동화잖니. 우리는 현실을 살고있어.
아니, 이건 꿈이지만...
하기야, 우리도 깨면 끝인 곳에 있는거구나.
아야노코지 세이: ... 왜 비는 그치지 않을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건 내가 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야.
아야노코지 세이: 비가 그치면 헤어져야 해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치지 않아도 우리는 헤어지겠지. 시간이,, 되면. 오늘이 지나면.
아야노코지 세이: 그러면~... 마지막에 그 별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잖아요. 돌아가면~... 책으로 보지도 못하고.
하나레이시 시즈카: 너는 볼 수 있을거야.
아야노코지 세이: 나는 선배가 보는걸 바라고 있잖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내가... 꼭 봐야하는걸까? 네가 나 대신 봐주면 안되는거니?
아야노코지 세이: 혼자서는 백번이든 천번이든 볼 수 있어요.
그럼에도 지금의 밤하늘이 소중한 이유는... 지금 이 곳, 이 장소, 이 시간, 곁에 있는 사람이 선배라서잖아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하지만 세이, 나는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네게 생길 일이 두려워.
도망쳐서 우리가 별을 볼 수 있다면 그 뒤에는?
아야노코지 세이: ...그 뒤는 아직 안 왔잖아요.
그냥 지금은, 그러고 싶단 마음 만으로.. 되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 뒤에. ...난 오래 살 수도 없는데. 짧은 시간을 위해 네가 평생을 도망쳐야 하는걸까?
아야노코지 세이: 시간의 길이에 따라 경중이 달라졌다면 애초에 바다에 가지도 않았을거예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는 네가, 살아서,.. 힘들지 않기를 바랐어. 그게 나 혼자 죽는 것 만으로 해결될거라 생각했지.
나도... 돌아가고싶어, 꿈에서 깨어나도 너와 함께이고싶어.
하지만 우리는 신에 필적할만한 힘이 없잖아. ... 그런 모험은 무모하고 가망도 없어.
그래도 나와 함꼐 살아가고 싶은거야?
후에 무슨 일을 겪더라도?
아야노코지 세이: ...무모하고 가망 없는 일은, 난생 처음이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해야 한단 생각이 드는 것도 처음이고, 그러니까... 그냥 하고싶어요.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는 네가... ...옳은 선택을 했으면 했어.
아야노코지 세이: 어쩌겠어요. 이게 제 정의인 것을.
말을 마치자, 주변이 조금씩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어지럽게 일렁이던 주변이, 서서히 녹아내리듯 변합니다.
깜빡,
이 곳은, 익숙한 장소입니다.
잊을 수가 없죠.
시즈카와 함께 생의 마지막이 되었어야 했을 장소, 바다입니다.
바닷물 속에는 서로의 발에 묶인 돌덩이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세이의 앞에는, 아주 슬픈 눈으로 세이를 바라보는 시즈카가 서있습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나는 이제 가야만 해, 세이.
너는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 해.
모든건 제자리로 돌아가야만 하고.
아야노코지 세이: ...
폭풍우가 치는 것 처럼,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우리가 죽는 날에도 비가 왔던가?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지만 이젠 아무렴 어떤가 싶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 ... 선배, 비 와요. ..
그 때, 세이의 손목에 끼워진 팔찌가 빛나기 시작합니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러네. 비 온다. ...춥겠어.
어서 가야지, 세이.
아야노코지 세이: 어, ...
이거 뭔가, 원래...
하나레이시 시즈카: 원래~?(빤,,,)
아야노코지 세이: ... 아뇨, 별 것 아니겠죠. 뭐..
하나레이시 시즈카: ...응. 그럼.
난 여기서 너를 그리워 할게.
아직도 나와 함께 돌아가고싶니?
아야노코지 세이: (가볍게 고개 끄덕거렸다.)
하나레이시 시즈카: 그렇, ..구나.
시즈카와 함께 돌아가고 싶어, 없으며 안돼.
...그렇게 생각하자, 세이의 몸이 둥실 떠오르는 기분이 듭니다.
시야가 점점 흐려지지만, 우리의 발은 꼭 묶여있으니까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때, 흐린 시야 사이로 누군가가 보입니다.
세이는 눈을 비비고, 다시 시야가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 앞에 서있는 것은 팔찌를 건네던 아름다운 상인.
상인: 신기한 일이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순간이며... 지금까지도 같이 있으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니.
흥미롭구나, 재미있는걸 보여준 대가로, 나도 선물을 하나 줄게.
마음이 바뀌었어. 이건 내 변덕이고...
돌아가려무나, 함꼐.
그 말을 끝으로 아득하게 소리가 멀어지더니 이내 정적이 돕니다.
발이 묶여 떨어질 수 없을 터인 시즈카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깜빡,
다시 눈을 뜨자,익숙하지 않은 천장이 보이고 코를 지르는 소독약 냄새가 풍겨옵니다.
낮선 목소리가 세이의 귓가에 닿습니다,
의사: 환자분 깨어나셨어요? 같이 계시던 분은 옆방에 계세요.
그 분도 곧, 깨어나실겁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 어,
여기는... 어디죠?
의사: 병원입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와서....
세이가 팔을 들자, 한 쪽에는 주삿바늘이,
아야노코지 세이: 경찰이~... 무슨 신고를. (팔 가볍게 움직이려 해본다.)
다른 쪽에는 녹색의 보석이 박힌 팔찌가 보입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어.
의사: 모르셨어요? 같이 계시던 분이 신고메세지 보내셨던데. 언제더라....
의사가 말해주는 시간은 둘이 바다에 들어가기 직전인 것 같습니다.
아야노코지 세이: 네? 그럴리가... ... .... 아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세상에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많으니까요.
... ... 혹시 저 머리도 다쳤나요?
의사: 예? 아뇨, 검사결과 생각보다 더 괜찮습니다. 조금 놀랄정도로... 그러면, 좀 더 쉬고 계세요.
아야노코지 세이: 네...
의사는 말을 마치고 병실을 나갑니다.
밖은 화창한 날씨인 듯, 햇빛이 들어옵니다.
다시 비가 오면, 시즈카를 닮은 색의 보석이 아름답게 빛나겠죠.
병원을 나서면, 시즈카와 함께 다시 사막으로 향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리, 다시 만난다면 사막의 별을 보러 가자.
[E. 비가 그치면 지지 않을 별이 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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