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알/coc
[네게 헬리오트로프를] 칼렙, 아티반 르팽 파쇨
온실속화초
2018. 12. 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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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반투명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이 곳.
이 곳에서 당신은 눈을 뜹니다. 칼렙.
입고 있는 것이라곤 환자복처럼 생긴 단촐한 옷이고, 기억나는 것은 기껏해야 자신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칼을 든 낯선 이가 집에 들어왔었다는 짧은 기억 뿐.
당신은 가로세로 3m정도의 반투명한 유리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습니다. 유리벽은 천장까지 닿아있고 천장엔 짓다 만 건물마냥 굵은 파이프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까 사전설명을 잊었는데(...) 여기는 이제논 세계관보다 좀 더 과학이 발전했다고 생각해주심 되겠습니다 대충 au
자유행동!
주머니를 뒤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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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1 Success
이 곳은 마치 거대한 수조 같습니다. 수조 바깥의 바닥에 조명이 설치되어 수조 안을 비추고 있으며, 수조 밖 정면에는 철로 만든 좌우개폐식 문이 보입니다.
좌우로 고갤 돌리면 다른 수조들이 있습니다. 다른 수조 쪽은 조명이 꺼져있어, 안에 검은 무언가가 가득 찬 것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칼렙, 강제 '듣기'판정을.
rolling 1d100<70 (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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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 Success
...어라?
머리 위, 천장 안쪽에서 콰아아아 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는 당신이 귀를 기울인 다음에도 점점 더 커져갑니다.
곧 위에서 거센 물줄기가 퍼부어집니다. 정통으로 맞으면 꽤나 아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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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1 Success
(폴짝!)
당신은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물은 곧 수조를 채워가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꼼짝없이 익사하겠습니다.
유리벽의 내구도는 20이므로 3번의 판정동안 데미지 20을 주면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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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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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대박 연약해짐,,,)
당신은 유리벽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 보았지만 손이 더 아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이 어느새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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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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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한 번 더 때려보자, ,, , , ,, ,,,)
당신은 다시 한 번 온 힘을 다해 유리를 쳐보았지만 유리는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물이 허리까지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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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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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 겨우 금이 생깁니다. 하지만, 물이 벌써 목까지 올라왔습니다. 조금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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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완전에 물에 잠기고 맙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중, 수압으로 유리가 깨지며 당신은 유리파편과 함께 물에 휩쓸려 바닥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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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렙, 체력 마이너스 1 합니다.
방 안의 수조는 총 다섯개로, 당신은 한 가운데의 수조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수조에는 검은 물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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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두운걸까요? 수조 안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왜, 안보이지? (옷으로 뽀득뽀득 닦고 보자,,,,)
(어려움 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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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앗)
당신은 아이컨택할 기세로 수조 안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정말 눈이 마주쳤습니다. 수조 안에 든 무수히 많은 익사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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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1d100<41 (의료! 으ㅣ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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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알아야 할까? 모르는게 약인 경우도 있을텐데... (빠른 포기)
rolling 1d100<30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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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익사체들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시체들이 전부 뇌가 깔끔하게 적출당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챘죠.
여기 진짜 뭐하는...곳 일까...(대박 암울해진 표정으로 자동문 앞을 알짱거리다 나가보자,,,,)
자동으로 열리는 문을 통해 수조가 있는 방에서 나오자, 캡슐이 있는 방이 보입니다.
바닥에 눕혀진 생체캡슐이 다섯개 있으며, 그 중 닫혀있는 캡슐 세개에서 나오는 푸르스름한 빛이 방의 어둠을 약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열려있고 빛은 나오지 않습니다.
(왜안가)
여기, 누구 나오진 않겠지... (첫번째의 닫힌 캡슐 근처를 알짱거리자,,,)
(똑똑,,,) 누구, 있어? (캡슐을 관찰해보자!)
당신은 닫힌 캡슐 앞에 섭니다. 캡슐 안에는 검은 상자같은 것을 쓴 남성이 누워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 사람은 누구지?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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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누군가가 크게 물어뜯으려고 움직입니다. 당신에게 닿지 않았지만, 번뜩이는 이가 아주 가까이 와 있습니다.
적은 당신과 같은 복장이나, 얼굴의 형태가 무너지고 날갗이 녹았다 다시 돌아오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성공 시 1, 실패 시 1d3의 이성 피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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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괴물을 보고 놀라던 사이에, 당신이 보고 있던 닫힌 캡슐이 스르륵 열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백의를 입은 남자가 천천히 일어납니다. 그는 머리에 쓴 검은 상자에서 딱딱한 문장을 출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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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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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곧 무언가를 처리하듯 손짓합니다. 그러자...
인간형 적들은 그것에 휩쓸리듯 날아가 바닥에 쳐박힌 채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괜찮아용? 어디 다친 데는 없나용?]
난 괜찮은데, 그쪽은...(힐끔)
괜찮아? 그럴 것 같지만.... 것보다, 여긴 어디고 당신은 누구고,,,(빤...)


[^^] (웃음 표시 출력)
(캡슐 빤,,,)
저기에서 왔어?
(캡슐 손가락질,,,)


[자, 자. 그런거 막 치는거 아니예용. 불쌍하잖아요? 저는 이걸 좀 처리하고 있을테니 당신은 여길 좀 둘러보고 있어주실래용~?]
(쫑쫑쫑,,,) (두번째 닫힌 캡슐도 살펴보러가자!)

나머지 닫힌 캡슐들에게 관찰 판정 가능
(캡슐 B를 살펴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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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누구 있어~?
당신은 닫힌 캡슐 안에서 초록색 카드키를 찾아냈습니다. 꺼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신은 초록색 카드키를 손에 넣었습니다.

여기서 못 나가?
(대박 허망한 표정,,,,)



두 사람이 정면의 문으로 향하자 문은 자동으로 열립니다. 너머로는 좌우로 긴 복도가 보이네요.

좌우로 길게 뻗은 복도는 천장이 아닌 발목 높이에 밝은 녹색 비상등이 점점이 붙어있습니다.
걷다보니 바닥에 거뭇거뭇한 것들이 잔뜩 있음을 깨닫습니다. 무언가 액체같은 것이 말라붙은 모양입니다.
rolling 1d100<75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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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1d100<60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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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검은 것이 아주 오래된 피이며,복도 전체에 장난처럼 흩뿌려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근데... 여기 관리를 그쪽이 하는거야? 청소라니...


얘기를 하면서 더 걷다보니 문이 나옵니다. 문 옆에는 카드키 리더기가 있으며 리더기 위에는 초록색 네모 표식이 있습니다.

초록색 카드기를 찍자 문이 부드럽게 열립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천장입니다. 천장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그 너머로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맑은 밤하늘이 보입니다.


그가 말을 출력하다 말고 갑자기 깨진 문자를 보이더니 행동을 멈춥니다.
그는 별을 바라본 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죽었어,,,?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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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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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별들을 바라보던 중 한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나는 창문으로 별을 바라보던 적이 아주 많았는데, 이 하늘은 내가 여름에 주로 보던 별모양을 닮았다고.
기억 속 자신의 집에 쳐들어온 괴한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기억과 지금 사이에 시간 차가 있는걸까.
문 바로 앞에는 벽에 붙은 선반이 보입니다. 그 외에는 무척이나 많은 식물의 화분이 양쪽 벽에 붙은 선반에 올려져 있네요.
양쪽 벽의 선반에는 비료봉투도 몇가지 올려져 있고, 바닥에도 비료와 모종삽 등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온도조절장치가 방을 따스하게 밝혀 무서운 느낌은 들지 않는군요.
(뒤젂)
벽에 붙은 선반에는 손바닥 크기의 둥근 홈이 네개 있습니다. 홈 앞에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V:변덕스러움]. [R:불타는 마음]. [Y:가엾은 애정]. [V:헌신] 이라고 적힌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패널이 각각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선반 아래에는 싱싱한 꽃이 심겨진 화분이 네개 있는데 붉은꽃 화분 하나, 노란꽃 화분 하나, 보라색 꽃 화분 두개입니다. 화분 너머로는 서랍같은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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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당!)
당신은 비료 봉투들 사이에서 식물사전을 입수하였습니다. 학술적인 내용보단 대중의 흥미를 끌만한 꽃말같은 것이 적힌 사전입니다.
당신이
당신이 식물사전을 들어 올리자, 그 안에서 누름꽃 책갈피 하나가 빠져 당신의 발치로 툭 떨어집니다.
보라색 꽃으로 만든 책갈피입니다. 종이와 엮여 있으며, 종이에는 글씨로 무엇이라 적혀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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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해서 그래. (눈비비,,)
지금 읽지 않아도 뭐... 이따, 읽어봐도 괜찮이 않을까? (챙기자,,,,)
당신은 글자를 잘 읽지 못하였습니다. 드문드문하게, 'To.Kaleb From.Ativan' 이라는 인명을 찾아냈을 뿐입니다.
당신은 꽃갈피와 식물사전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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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전을 뒤적인 끝에, 4가지 화분 중 노란 꽃은 메리골드, 붉은 꽃은 사루비아, 보라색 꽃들은 각각 아이리스와 헬리오트로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사전을 뒤적이던 중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생명의 은인에게 미안하지만 심리학좀 굴려봐야할것같은 기분이 든다)

응 워... 사전도 찾았고, 아, 꽃도 주웠는데.. (아까 주운거 꺼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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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아아악)
응, 근데 난. 거기에 뭐라고 쓰여씨는지 모르겠어서. 읽어줄 수 있어?
그는 역시 존 것이 아닌 다른 이유로 멈춰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서 얼버무리는 듯한 느낌이 나지만, 확실하진 않네요.

[별 얘기 안 써있을거예요.]
더 볼건 없을 것 같은데, 나... 카드키는 못 찾았어. (시무룪,,,,)
역시 아까 지나온 방에 있는걸까...(고민,,,)

[꽃말은 헌신. 제가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음... 그래? 꽤나 헌신적인걸 좋아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꽃을 좋아한다거나, 뭐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응, 기억해둘게. 꽃 예쁘다.(세상 소중히 책 껴안음,,,)
그 밑에는 메리골드, 사루비아, 아이리스, 헬리오트로프 화분이 있습니다
(번쩎)
어...
(상자쓴 친구에게 쥐어주자...)
서,,, 선물이야.

[본인이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나요?]
그런 것 같아... (도로 들어서 헌신에 내려놓자,,,)
당신은 V:헌신이 적힌 홈에 헬리오트로프를 올려놓았습니다.
당신은 사전에서 각각의 꽃말을 찾아보았습니다. 헬리오트로프는 헌신, 사루비아는 불타는 마음, 메리골드는 가엾은 사랑, 아이리스는 변덕스러움 입니다.
좋아, 그럼 이렇게... (아이리스를 남은 V에, 사루비아는 R, 메리골드는 Y에 옮겨주자!!!!1)
당신은 각각의 홈에 화분을 올려두었습니다.
그러자, 선반 아래에 있던 서랍이 불쑥 열려 그 안에 든 붉은 카드키가 튀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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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있나.. (귀후비)
당신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지만, 상자를 쓴 남자는 무언가를 들은 모양입니다.


두 사람은 복도 끝으로 다시 뛰어갑니다. 복도 끝엔 다시 좌우개폐식 문이 보이고, 붉은 표식이 있는 카드키 리더기가 보입니다.
(호다닥 빨간 카드키로! 찍고! 들어간다!! 친구를 앞세워서!)
캡슐이 있는 방에서 나와 정면으로 가면 있는 방입니다. 당신은 카드키를 찍고 이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곳만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곳저곳의 기계가 내는 불빝으로 아주 밝습니다. 좌우의 벽을 메우듯 늘어선 네트워크와,
무수한 무언가의 보관통 그리고 방 가운데에 있는 보관통 하나와 생체캡슐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방 벽에는 선반같은 것도 보입니다.
네트워크는 보관통들로 이어진 생체 네트워크입니다. 보관통 안에는 전부 뇌가 들어있는 듯 하네요.
살펴보던 중, 왠지 어딘가서 흐느끼는 듯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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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뭇ㄴ 소리 못 들었어? (친구 툭침)
(무무무슨)


잘 밀폐된 생체 캡슐입니다. 캡슐 앞에는 모니터가 있으며, 캡슐 안은 들여다보아야 안이 보일 것 같습니다.


당신은 캡슐의 안을 살피고.... 마치 곤충과 닮은 괴팍한 형상의 괴물이 캡슐 안에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 이상한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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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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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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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업다..그냥내가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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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괴물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런 괴물들이 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걸까요? 이 곳은 생각보다 더 무서운 곳이 아닐까요?
당신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당신은 눈 앞에 괴물이 없어도 마치 어딘가에 숨어있는 것 같다고 느끼며, 괴물이 나타날까 두려워하게 됩니다.

(꾸악 잡고,,, 선반쪽으로 같이 가보자,,, 무섭당ㅠ)
(아니다 역시 모니터 먼저 보러가자) (노선 변경!)
모니터에는 글자가 출력되어 있습니다.
[미고 파괴 작업 대기 상태. 이 작업을 시행하려면 마스터 카드키가 필요합니다.]

[이 괴물이 미고라는 괴물이랍니다. 이걸 파괴하려면 마스터키가 필요하다네요.]
다른 보관통들처럼 뇌가 들어있는 통입니다. 그러나 이것에만 판넬에 이름이 적혀 있네요. 판넬에 적힌 이름은..
[아티반 r. 파쇨]
아까 책갈피를 누군가에게 선물했던 그 이름과 동일 인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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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저기, 아티반이 누군지 알아...? (보관통 빤히봄....)

[ ^^ ]


선반은 약병이 가득 진열된 진열장입니다. 무수히 많은 약 종류에 입이 떡 벌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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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많네.... 약국 차려도 되겠어.
당신은 그 사이에서 노란색 카드키 하나와, 텅 빈 '로히프놀' 약병을 하나 발견합니다.
rolling 1d100<41(의료! !!!!)
1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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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1d100<30 (지..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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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병 꼭 쥠..)

약병에 지능 판정 가능
rolling 1d100<60 (지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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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헉 어려움 굴리나요?!?!?)
당신은 약을 보며, 지금 기억이 없는걸 보니 혹시 내가 이것을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새 옷은 놔버렸당,,,)

아니, 음... 노란색 카드를 찾아오는게 맞냐는 이야기였어. (꺼내서 보여줌,,,)


[쟁]
[이~]
겁쟁이 아냐, 그냥... 이상한거 나올까봐, 그런거야..(;)

다시 복도의 끝으로 걸어가니 카드키 리더기가 있는 문이 보입니다. 리더기에는 노란색 표식이 있습니다.
당신이 리더기에 카드를 찍자 문이 부드럽게 열립니다. 안쪽으로는 책장이 보이네요.

읽을만한게 있을까... (살펴보자!)
이 곳만은 다른 곳과 다르게 유독 생활감이 있습니다. 방 중앙에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세 벽을 둘러싼 책장 사이로 생뚱맞게 옷장이 하나 있습니다.
옷장에는 문고리가 없고 뭔가를 억지로 넣어 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옷장 옆 책장에는 쌓인 먼지도 없이 부자연스럽게 빈 공간이 있습니다.
당신이 식물사전을 빈 곳에 끼워넣자 무언가 맞물리는 소리가 나며 옷장 문이 열립니다.

두 사람은 옷장을 살핍니다. 옷장에는 상당히 만듦새가 고급스럽고 꽤나 특이한 취향의 옷들이 가득입니다. 당신에겐 좀 클 것 같네요, 칼렙.

취향, 특이하네...
(옷을 뒤져볼 수 있나!?)

그는 말을 하다 말고 다시 그 때처럼 오류 글자를 출력하더니 움직임을 멈춥니다.
그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옷장 안에는 네이쳐 지의 과월호 잡지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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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내용은 생명과학에 기반을 두어 영혼에 관해 논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논문들 중 '아티반 r. 파쇨'이라는 이가 투고한 논문이 눈에 띕니다.
논문의 제목은 "브레인 맵핑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클론이 오리지널의 기억을 계승할 가능성". 그 논문 부분에, 손바닥만한 카드가 두 장 끼워져 있습니다.
(카드도 챙기고!)
더... 없는걸까? (잡지 팔락)
첫번째 카드에는 앞뒷면 가득히 무언가가 쓰여 있습니다.
앞면에는, [이번 클론도 틀렸다. 또 자아가 붕괴하고 말았다. 역시 자기가 죽었다는 기억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인가.]
뒷면에는, [하지만 기억을 지워버리면 그건 칼렙 본인인가? 대체 나는 언제부터 길을 잃은거지? 할아버지가 국가 기관에는 참여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이 시설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그 인간같지 않은 남자의 손을 잡은 순간부터?]
카드를 가지고 있는 한 주문은 언제든 습득 가능합니다. 주문을 습득하시겠습니까?
테이블 위에는 여러가지 물건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먼저 '아티반 파실'의 사진과 이름, 주소가 있는 신분증.
그리고 아티반이라는 자가 환하게 웃고, 그 옆에 마치 억지로 데리고 온 듯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는...
당신이, 아티반과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손으로 직접 적은 듯한 수기 노트가 한 권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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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녕, 칼렙! 잘 알다시피 이 아티의 일기랍니다! 제가 일기를 공개하는 사람은 칼렙 당신이 유일이에요! 영광으로 여겨도 좋답니다?
저는 당신이 알다시피 천재. 마약상. 그리고 당신이 모르다시피, 진실의 편린을 엿보고 만 사람이죠.
미친 소리로 들리겠지만요, 칼렙, 저는 천재잖아요? 제 두뇌를 원하시는 기관이 있어~ 저는 이전에 당신 몰래 출퇴근을 하는 곳이 있었답니다. 제가 다닌 아카데미 출신 과학자들이 세운 연구시설이죠.
이 곳은 국왕폐하가 소지하고 계시던 위험하고 모독적인 신화에 대한 기록을 연구해, 이 나라를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든다고 하였답니다. 솔루티스처렴요.
저는 그 일원이었지만 그들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죠. 왜냐하면 그들은 글쎄, 당신을 제물로 삼아서 신화 존재를 부르는 의식을 치뤄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사실, 당신을 제가 주워온 이유는 이것도 있어요. 그들에게서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저는 당신을 입양하는 대신 그 시설 일원이 되었죠. 그들은 수상쩍은 컬트 연구에 저같은 천재를 동원할 수 있는 것을 기뻐했답니다. 웃기는 이야기죠? 뭐, 이것도 벌써 십수년은 된 이야기군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우리는 사이가 좋지 못했지만, 저는 나름의 추억이라고 회상한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추억을 곱씹을 자격은 제게 없는 것 같아요.]
[5년 전 겨울. 저는 시설원들이 버리는 수상한 짓을 막을 준비를 하느라 당신을 집에 혼자 두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겨우 짬을 내 집에 돌아왔을 때, 저는요, 아, 저는, 저는 보고 말았답니다. 배 한복판에 칼에 찔린 채 쓰러진 당신을요. 그 어지럽혀진 집을.
그 순간 기억이 날아갔어요.
정신을 차리니 저는 이 연구시설까지 당신을 안고 돌아와 있었죠. 어떻게든 해볼 생각이었답니다. 이 곳에는 제가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자제가 잔뜩이니까요.
그런데 들어와보니, 복도가 전부 피바다였답니다. 복도에는 인간같지 않은 남자가 하나 서 있었어요. 다른 연구원들의 생살을 찢으면서 저를 보고 있었죠.
그가 아마 그들이 부른 신화 생물인가봐요. 그 자는 제게, "인간의 한계에 다다른 이성을 가지고도 절망에 빠져있다니 재미있는 장난감" 이라면서, 저를 흥미롭게 바라보았답니다.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 기억에는 무수히 많은 광기가 겹쳐있고, 지금 떠올려 적기도 힘이 드는군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답니다. 그는 당신을 살릴 연구를 돕겠다고 했어요.
그의 제안을 수락하자, 제 안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감각이 느껴졌죠. 아마 영혼이었을거예요.]
(표정이 죾어있다,,,)
[그 남자에게 영혼을 바치고, 마법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현상을 일으키는 주문 두개를 받았어요. 그리고 외계에서 온 연구자도 받았죠. 왠 곤충딱지처럼 생겼더라구요. 와하핫! ...
인간의 조그마한 뇌가 세계의 진실이라고 믿는 착각이 얼마나 하찮은지 깨달을수록 연구는 진척됐죠. 저는 당신을 만들었어요. 만들 수 있었다구요! 몸 어디에도 문제가 없고, 기억조차 그대로 계승하는,
클론을.
그 연구를 하는 동안 미고..그러니까, 그 연구자가 실패한 당신에게서 뇌를 꺼내 재활용하는 것도, 껍데기가 된 몸이 수조 속에서 검게 썩는 것도,
저는 전부 웃으면서 보고 있었답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것마냥 낄낄대며 지켜봤어요. 왜 웃었지? 어떻게? 웃을 수 없는데. 말이 안되잖아. 내가 어떻게 너를.]
[아아, 알겠다. 기억을 계승했더니 미쳐버렸어. 너를 너로 만들었더니 부서져버렸어. 자아가, 네가, 내 가족이, 한번도 가족이라고 불러본 적 없던 네가. 그래서, 내가 부쉈어. 기억을. 기억을 지우면 돼.
죽음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너는 미치지 않아. 기억을 지우자. 하지만... 기억도 없고 몸도 새로 만든 너는 정말 너인가?
모르겠어. 모르겠어요, 칼렙. 저는 모두 잊고 싶어서 한 때 로히프놀을 제 몸에 주사하려고 한 적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막았죠. 그가 저를 보고 웃더라구요. 저처럼 재미있는 장난감은 다른 곳에 가져가 더 놀고 싶다고도 했답니다.
그는 이번 클론을 마지막으로 연구를 끝내길 원했고, 그는 미고를 시켜 내 뇌를 적출했어요. 저는 이제 약물로도 기억을 지울 수 없답니다. 용서해주세요, 칼렙.]
[용서받을 리 없어. 믿을 수 없어. 너처럼 텅 빈 인형이 칼렙이라고? 어째서? 왜 이렇게 되었어야 했어? 나는 지금껏 그 애를 계속 내버려두고 괴롭혔는데, 단 한번도 가족이라고 부르지도 못했는데.
없어. 네가 없다니. 왜? 누구도 모르는 신화. 어처구니 없는 컬트. 그런 것들이 왜 나에게서 아이를 빼앗지? 안 돼. 다시 만나게 해줘. 이 마음도 신의 장난감이야?
그 존재에게서 도망칠 수 없어요. 그 존재가, 이미 이해해버린 세계의 진실이 나를 미치게 해요. 무슨 짓을 저지른건가, 나는. 할아버지.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 저도 살아있어서 빛이 나나요?
...괴물이 그 아이에게 손대게 할 수는 없어. 지켜야 해. 무슨 수를 써서도 마지막 남은 칼렙의 클론만큼은, 절대로 그 아이만큼은 장난감으로 만들 수는 없어.
그래. 적어도 내 손으로 모든 것을 잊게 해줄게.
네가 아닌 네게, 헬리오트로프를... ... .]
[저는 당신을 계속 클론이라고 부르고,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 당신을 칼렙으로 부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칼렙.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때 즈음이면 저는 분명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겠지요. 뇌를 바친 탓에, 미고에게 몸을 조종당할 지도 몰라요.
당신이 저를 죽여주세요.
당신의 기억을 빼앗은, 당신의 몸으로 장난을 친, 당신의 영혼을 가지고 논, 심지어 이제 의식을 잃고 당신 목숨을 노릴지도 모르는,
나를, 죽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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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당신은 보라색 마스터키를 발견합니다. 마스터키를 바라보고 있자, 당신은 한가지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신에게, 앞으로 출근이 잦아질테니 집에 있는 동안 집의 서재에서 책이라도 읽으라고 했던 아티반. 서재에는 여행기나 소설도 꽤 있었습니다. 새 책이었죠. 아마 당신을 위해 사두었을.
그리고 보라색 헬리오트로프 꽃을 눌러 만든 책갈피를 당신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책갈피에는 그다운 장난스러운 글체로, '죽은 꽃을 싫어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제가 그렇게 섬세한 사람은 아니네! 아무튼 많이 읽고 똑똑해지는거예요, 우리 퍼피?' 뭐. 그렇게 쓰여있었죠.
당신은 아티반에 대해서 모든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까지 전부 깨닫습니다. 그가 주문으로 지웠던 기억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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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심란하기만 한 표정,,,)
그래서, 내가... 죽여야 한다고? (미간 꾹꾹)
당신이 마스터키를 만지며 그렇게 중얼거릴 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리 칼렙.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 미안하게 되었어요. 저는 당신을 지켜주지 못했답니다. 이런 일을 저질러서, 미안해요. 칼렙.
그러면 결국 나는.. 죽은거야?

칼렙은 죽었지만, 나는... 살아있는거지?
내가 나가게 되면... 아티는 어떻게 되는거야?

그 때.
그가 쓰고 있던 상자에 검은 노이즈가 일어납니다.
미고가 조종한다는 말이 저걸 의미했던건가. 그가 쓰고 있던 상자는 이내 완전히 검게 변하더니, 그는 말을 멈추고 우뚝 섭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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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온 아티반의 공격에 당신은 속절 없이 타격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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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렙 체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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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
아티, 나는... 혼자 나가고싶지 않아.
나랑 같이, 가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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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반은 당신의 말을 들으며 잠시 머뭇이는 듯 하더니, 결국 조종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당신을 향해 공격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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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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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향해 공격을 가하는 그를 향해, 당신은 말을 닿게 합니다. 그의 손이 당신의 아주 가까이까지 닿다가...
멈추고, 그의 손이 내려감과 동시에 그의 상자에 낀 노이즈가 점차 사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책갈피로 만들면 그래도 영원히 남지 않을까,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한거죠. 어울리지 않았네요. 그래도 받아줘서 고마웠어요. 칼렙. (몸을 당신에게서 조금 떨어뜨린다.)
가족이 되고 싶었는데...
우리는 지는 꽃 처럼 덧없는 사람들이 아냐. 더 강한 사람들이야. ...그렇지?

저는 당신이 얻은 마스터키로 당신이 미고를 죽이길 바라고 있어요. 그냥 나갈 수 있어도, 그래선 깔끔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그가 죽으면 저도 죽겠죠. 미고를 죽이면 뇌를 유지하는 기계도 멈춰서, 저도 며칠 뒤에 죽게 된답니다. 하지만.

당신의 삶을 사는거예요. 여행도 가고! 이제 당신을 막을 나쁜 아티반은 어디에도 없답니다? 칼렙? 부디.
...나는, 어떤 기억도 잃고싶지 않아.
그리고 아티도 포기하고싶지 않아 ....이건, 욕심인걸까?
여행은,,, 우리 둘이, 같이 나가더라도 얼마든지 갈 수 있잖아. 또,
아티는 나쁘지만,,, 그치만, 그래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여기가 아닌, 집으로 돌아가자.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고싶지 않아. 미안해.

....칼렙. 정말 그걸로 괜찮겠어요? 칼렙... ...아들이 아빠에게서 독립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아시잖아요.
어른이 되고 싶어 하셨잖아요.
아티가 여기에 남고, 나만 돌아가는건.. ...
우리가 우리 서로를 버리는거나 마찬가지야.
그렇게 돌아가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전부 잊으면.

...그리고 전, 계속 살아가봤자 반은 죽은 몸이에요. 머리는 녹아내렸다가 다시 재생되길 반복하고, 제 정신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죠.
칼렙. 제발 모두 끝내주세요. 제가 당신 기억을 지워드리면, 괴롭지도 않을거예요. 칼렙.

그래도, ....같이 살 수 있었으면 했어. ...응.
...어디로 가면 되는거야?

...그 곳에서 작별인사하는거예요. 칼렙.
아티는, 나와 상관 없이.. 살고싶지 않아?

(유감이지만요.) ..저는 안식을 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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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소리 어느 한 부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너무 지쳐버렸음도 느껴집니다. 그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처럼 보이는군요.

(마스터키를 쥐고... 아티반을 쳐다본다...) 정말... 미안해.
(호다닥,,, 아까 미고가 있던 방으로 가보나,,,)

당신은 다시, 괴물이 있는 방으로 향했습니다.
모니터는 여전히 마스터 카드키가 필요하다는 안내 문구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없고? (마스터키 만지작,,,)

(그치만... 마스터키를 어디에 써야하는지 모르는 칼렙은 헤메고마는데...)

카드키를 모니터에 대자, 패스워드로 전환됩니다. 아마 아티반이 설정했던 것 같죠.
[패스워드 힌트 : 내 아들]
[ _____ ]
당신이 스스로의 이름을 입력하자, 이내 캡슐 안이 마치 고성능 믹서가 움직이듯 위잉 소리와 함께 내용물을 갈기 시작합니다.

이제, 나가면... 되는거지?

마스터키를 리더기에 찍고, 문이 열리면, 복도가 있을거예요. 그걸 쭉 걷다 보면 출구랍니다.
(리더기에 마스터키를 띢 찍는다. 이제 카드는
재미없어...)
당신이 카드를 리더기에 대자 문이 열리며 긴 복도가 보입니다. 복도 너머에 자동문이 보이네요.

(손 내밀어봄...)

....나가서도 기억할게.
보고싶으면, 사진을 봐야겠지만...
(눈물 그렁, , ,, ,)
목소리도 못 듣겠지만 그래도, 잊진 않을거야.


그는 당신의 말에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고, 당신의 손을 최대한 조심히 잡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출구의 문이 열리고, 당신을 그 밖으로 안내한 그. 그에게 당신이 무언가 인사를 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끝으로
의식이 멀어집니다. ... ...
.................................
당신은 다음 날, 미드스트의 주립 병원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주머니에는 헬리오트로프 책갈피 외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채로, 당신은 그 물건에 아무런 기억을 가지지 못합니다.
분명 아티반에게서 받았던 것. 하지만 왜 내가 지금 가지고 있지? 왜 나는 병원에 있지?
경찰은 당신에게 당신이 5년간 실종 상태였으며 어째서인지 당신의 보호자인 아티반 파쇨과도 계속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흘 뒤.
당신은 아티반 파쇨 명의로 된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와 권리서가 있는 편지를 받고, 때마침 신문에서 황제 주관의 연구시설에 폭발이 있었다는 속보를 읽습니다.
허자먼 당신은 그 곳이 어디인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 곳에서 무엇이 있었는지. 당신은 그저 먼 어딘가의 일을 보는 듯이, 아무런 감정을 가지지 못하고 신문을 넘깁니다.
당신은 더 이상 다락방에 누군가가 없는 자유로운 커다란 집과, 큰 돈, 그리고 자유를 받은 채,
자신이 클론인 것마저 잊고 되찾은 일상을 구가하여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헌신 덕분에.
Ending 1. 헬리오트로프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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